오피스텔 매매시 주의사항

2020. 12. 31. 10:24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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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매매시 주의사항

 

월세가 주를 이루던 오피스텔이 전세시장에서 귀한 몸 대접을 받고 있는 데 반해, 매매 및 청약시장에서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특히 오피스텔 거래량은 8월 이후 뚝 떨어졌고, 미분양도 속출하면서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12일부터 지방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오피스텔도 주택 수에 포함된 데 따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전세시장에서는 아파트 대체제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라고 한다.

한국감정원에 등록된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오피스텔 전세값은 7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양새다. 7월 전달 대비 0.02% 변동률을 보인 데 이어 △8월 0.11% △9월 0.15% △10월 0.17%를 기록했고, 지난달마저 0.20%로 상승폭을 더 키웠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또한 지난달 84.08%를 보이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1억원짜리 오피스텔 전셋값이 8408만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서울(83.28%)과 수도권(84.87%) 또한 7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가격이 치솟는 만큼 전세시장에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정책연구원은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이기 때문에 취득세 등 세금이 비싼데다가, 매매가격도 잘 안 오르는 편이어서 전세를 받으면 사실상 손해”라며 “월세 위주인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셋값이 오르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전세를 구하지 못한 수요가 결국 오피스텔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반면, 매매 및 청약시장에서 오피스텔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한다.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방세법이 개정된 8월 이후 뚝 떨어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지난 6~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4730건에서 1만8992건으로 29% 상승폭을 보였지만, 8월 들어 1만3027건에 그치며 31.4% 감소했다. 9월 거래량은 이보다 1000건 가까이 더 줄었고, 10월(1만924건)에는 감소폭을 더 키워 7월 대비 42.48% 쪼그라들었다. 서울(7월 5531건→10월 2558건)과 경기(7월 6058건→10월 3024건)도 마찬가지였다.

청약시장도 잔뜩 움츠러들었다. 11월 전국에 분양한 오피스텔 5곳 중 4곳은 미분양의 오명을 썼다.

476실을 분양한 경기 ‘시흥 MTV 웨이브 파크리움’은 단 8건의 청약통장을 접수하는 데 그쳤다. 인천 ‘운서역 파크뷰 오피스텔’(315실) 또한 청약을 신청한 사람이 9명 뿐이었다. 광주에서 공급된 ‘상무모아미래도레이크오피스텔’(696실)과 ‘문화전당역 엘크루 SI타워 오피스텔’(363실)도 접수한 청약통장이 2곳 합해 33건에 불과했다. 그나마 대구 ‘힐스테이트 만촌 엘퍼스트’가 420실 모집에 2700여명을 끌어모으며 체면을 세웠다.

이는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으로 간주하면서 투자용으로 매입하거나 분양 받기에는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가표준액 1억원 이하 등 소형 오피스텔은 예외이긴 하지만, 분위기를 반전시킬 만한 요소는 아니다.

한 연구원은 “이유는 하나,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수에 산정했기 때문”이라며 “오피스텔 매매ㆍ분양시장은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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